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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2050’ 부산에서도 정치교체! 선거제 개혁 외친다2022년 12월22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남인순 국회의원 면담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등 정당을 초월해 모인 신진정치인그룹인 ‘정치개혁2050’이 1월 15일 부산에서 선거제 개혁을 촉구한다. 지난해 11월 18일 광주와 11월 25일 대구에 이어 세번째이다. 여야 청년 정치인을 중심으로 출범한 ‘정치개혁 2050’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발언대’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번 청년발언대는 1월 15일(일) 오전 10시 부산역 1층 유라시아플랫폼 B동 109호에서 열릴 예정이며, 주로 부산·울산·경남의 청년들이 발언자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제 개혁에 대한 논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언론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당원 93.7%가 찬성한 ‘정치교체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법을 2023년 4월까지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2023년 4월 10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시한이기도 하다. 정치개혁2050은 “승자독식 정치‧지역주의‧진영 극단 대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법을 반드시 개정해야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국민 절반에 가까운 표를 사표로 만드는 소선거구제 폐지가 가장 시급하다”며 “2023년을 정치개혁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2050은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 천하람 혁신위원 · 최재민 강원도의원 · 신인규 국바세대표,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 이탄희·전용기 의원 · 권지웅 전 비대위원 ·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 정의당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녹색당 허승규 경북도 사무처장, 김혜미 서울마포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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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12일 유엔총회 '고별연설'…이달말 대권도전 언급 주목오스트리아 방문으로 국외출장 마무리…유엔기자단·한국특파원단과 기자회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고 지난 10년에 걸친 유엔 수장으로서의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지만, 193개 회원국에 공식으로 작별을 고하는 것은 이날 총회에서다. 신·구임 사무총장의 이·취임식의 성격으로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제9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내정자도 이 자리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자정)부터 열리는 총회에서는 세계 5개 지역의 대표들이 차례로 등단해 반 총장이 이룬 세계 평화·개발·인권 분야의 공적을 평가하고 퇴임하는 반 총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헌사'를 할 예정이다.반 총장의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마지막 연설에 나선다. 반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으로 큰 영광이었다"라는 요지로 회원국들에 감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국이 6.25전쟁 후 폐허 속에서 받은 유엔의 원조를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점을 언급하면서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힘으로 자란 '유엔 어린이(UN Child)'"라는 언급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임기 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난민사태 등 난제가 적지 않았지만, 회원국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총회는 이날 반 총장의 공적을 평가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는 것으로 임기 중 마지막 국외출장을 마쳤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빈에 있는 유엔 사무국을 방문하고, 난민들이 일하고 있는 식당을 찾았으며,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녹색당 당수 출신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72)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 중동 난민들이 일하고 있는 식당을 찾은 반기문 사무총장와 부인 유순택 여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1월 중순 귀국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 총장은 이어 유엔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한다. 16일에는 유엔출입기자단(UNCA)과의 기자회견이, 20일에서 23일 사이에는 유엔본부를 출입하는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이 각각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다. 반 총장은 지금까지 임기 동안에는 유엔 총장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유엔에서는 이 외에도 14일 반기문 총장 이임을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특별회의, 반기문 총장 환송·구테흐스 총장 환영을 위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엔 공연이 각각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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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WP조사서 트럼프 1%p차 첫 역전…판 뒤집은 FBI 재수사(종합)트럼프 46% vs 힐러리 45%…트럼프, 5월 이후 처음으로 클린턴에 앞서'레드오크스트래티지' 조사도 거의 동률…클린턴 37.1% vs 트럼프 36.6%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뒤집어놓고 있다.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31일 美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두 매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선 바 있다. 이틀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여기에는 FBI의 재수사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 두 매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뀌었다.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다.또 이날 공개된 '레드 오크 스트래티지'의 여론조사(10월27∼28일·943명)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37.1%, 36.6%로 나와 격차가 0.5%포인트에 불과했다.이 기관의 보름 전 조사(10월13∼14일·924명)때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클린턴 34%, 트럼프 31%)였다.이 조사에서 존슨과 스타인 후보는 각각 6%, 2%를 얻었으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동층은 18%에 달했다.31일 美오하이오주 켄트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판세가 급변한 것은 FBI의 재수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미 언론은 일제히 이 사건을 대선판을 뒤흔드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10월의 충격)라고 규정했다.문제의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로, 65만 건에 달하는 이 방대한 이메일은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나왔다. FBI의 재수사와 관계없이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경합주의 여론도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대한 미 엘론 대학의 여론조사(10월23∼27일·710명)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2%, 41.2%로 집계됐다. 불과 0.8%포인트의 격차로, 이는 이 대학의 9월 말 조사 당시의 5.5%포인트(클린턴 44.5%, 트럼프 39%) 격차에 비해 크게 좁혀진 것이다.이번 노스캐롤라이나 주 조사에는 FBI 재수사 변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판세가 트럼프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더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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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흥미 잃은 美 젊은 세대…"차라리 유성충돌이 낫다?""클린턴도, 트럼프도 싫다…투표할 필요성·동기 못 찾아" 2차 대선 TV토론이 열린 워싱턴대에서 토론 지켜보는 학생 자원봉사자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난 두 번의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적극 나섰던 젊은 세대가 이번 대선에는 흥미를 잃고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역대 최고 비호감 후보간의 대결'로 불리는 올해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모두에게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선거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 트위터상에는 '#GiantMeteor2016(거대유성2016)'라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니 차라리 유성이 충돌해 지구가 파괴되는 것이 낫다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WSJ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는 2016 대선 운동에 열광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층이 올해 대선에 쏟는 관심이 2008년과 2012년보다 줄어들어 민주당 클린턴 캠프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두 번의 대선에서는 젊은층이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이것이 투표로 이어지면서 그의 백악관행에 일조했다. 2012년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9개 경합주에 있는 대학도시 카운티 40곳 가운데 32곳을 휩쓸었다.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비단 민주당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지만, 젊은층이 민주당 지지 경향을 띤다는 점에서 클린턴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음담패설 영상'과 잇따른 성추행 의혹으로 궁지에 몰렸지만,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 표를 던지게 하기 충분치 않다는 진단이다. 버지니아대 학생 아테나 포스트는 "두 주요 정당 후보에 매우 실망했다"며 "일부 학생들은 투표할 필요성과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데, 어떤 후보도 그들에 호소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이 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WSJ과 NBC뉴스가 지난 10∼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세 이하 유권자의 54%만이 이번 대선에 높은 흥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60%에서 떨어진 것은 물론 같은 응답을 한 올해 전체 유권자 비율(72%)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매사추세츠대 로웰여론센터가 같은 기간 18∼35세의 투표 의향이 없는 567명과 의향이 있는 68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트럼프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거대 유성이 충돌해 지구가 파괴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WSJ-NBC 조사에서 18∼29세 투표 의향 유권자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43%의 지지율로 트럼프(30%)보다 1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이는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를 23%포인트 차로 눌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버지니아대 정치학센터 청년리더십 이니셔티브 국장 켄 스트루프는 "(클린턴과 트럼프는 우리와) 다른 세대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것은 마치 젊은 유권자들이 부모의 차를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괜찮지만, 흥분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물론 클린턴도 젊은층에게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에게 눈을 돌리는 이들도 상당하다. WSJ-NBC 조사에서 두 사람은 18∼29세 투표 의향 유권자로부터 22%의 지지를 받았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서는 9%만이 이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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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지지율 격차 4~11%p 제각각…女표심변화도 엇갈려(종합)13개 경합주는 힐러리가 6%포인트로 우세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김남권 기자 = 미국 대선(11월 8일)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이후 클린턴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10%포인트 안팎까지 벌렸다는 게 대부분의 조사 결과지만 클린턴이 여전히 불안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달리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대선 TV토론에서 설전' 트럼프(좌) vs 힐러리[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10월10∼13일·1천 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자유당의 게리 존슨은 7%,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2%를 각각 얻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51% 대 41%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눌렀다.최근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10%포인트 안팎의 지지율 격차와 비슷한 흐름이다.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판정승'으로 끝난 1·2차 TV토론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이날 공개한 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에 그쳤다.WP-ABC 방송의 여론조사(10월10∼13일·740명) 결과 클린턴은 47%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각각 5%, 2%를 얻었다.양자 대결의 지지율 격차도 4%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46%)였다.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통계상으로보만 보면 두 사람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13일 美샌프란시스코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트럼프의 음담패설 파일과 잇단 성추문에 따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도 조사기관에 따라 엇갈렸다.미 CBS뉴스는 이날 여성 유권자들 덕분에 클린턴이 경합주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CBS의 경합주 집계 추이에 따르면 클린턴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13개 경합지역 조사(12∼14일, 3천260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0%)에 6%포인트 앞섰다. 대선 과정에서 갖은 막말을 일삼은 트럼프가 최근 음담패설 파문으로 치명타를 입었다는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CBS뉴스는 "최소한 절반가량은 트럼프의 경제·국방 정책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측면에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으로 여성들의 표심이 클린턴으로 더 결집한 게 지지율 차이를 낳았다. 지난달 경합주 조사에선 클린턴의 여성 지지율은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15%포인트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유권자의 70%(여성 73%, 남성 66%)는 트럼프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WP-ABC 방송 조사에선 두 후보 간 여성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은 여성 지지율 면에서 트럼프에 8%포인트 앞섰는데 격차는 9월 말 조사 때(19%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여성들이 트럼프에게 강한 지지를 보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저학력 백인 여성들의 56%는 '음담패설이 탈의실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했다. 한편 13개 경합주와 별도로 네바다 주에서 이뤄진 CBS뉴스의 조사(12∼14일, 996명)에서도 클린턴(46%)이 트럼프(40%)를 6%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반면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는 유타(12∼14일, 951명)에선 트럼프(37%)가 클린턴(20%)에게 우세를 보였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공화당 하원 수석정책국장을 지낸 무소속후보 에번 맥멀린의 지지율도 클린턴과 같은 20%였다. 15일 美뉴햄프셔주 포츠머스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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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경합주 우세…선거인단 '매직넘버' 확보 눈앞에(종합2보)CNN, 2차 TV토론도 힐러리 '승'(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9일(현지시간)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의 승자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으로 판가름났다. CNN은 여론조사 기관 ORC와 공동으로 시청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57%,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잘했다는 답변은 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시민들이 대형 화면을 통해 TV토론 중계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ymarshal@yna.co.kr펜실베이니아 12%p 차이, 플로리다·오하이오도 클린턴 승리"공화유권자 74% '외설 트럼프' 지지굳건" (뉴욕·서울=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김남권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의 주요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눌렀고,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인 '매직넘버' 확보도 눈앞에 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또 트럼프가 외설발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화당 유권자의 4분의 3 정도는 트럼프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 힐러리(우) vs 트럼프(CG)[연합뉴스TV 제공]미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州)별 선거인단 판세 분석을 보면, 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은 260명, 트럼프는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락 기준인 전체 선거인단(538명)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고지에 클린턴은 10명을 남겨뒀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NBC 뉴스·매리스트와 공동으로 지난 3∼6일 투표 의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권자 709명을 상대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49%를 기록해 37%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두 후보가 표심을 잡으려고 다른 주보다 많은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날 2차 대선후보 토론이 끝나자마자 펜실베이니아 주의 선거 유세 일정을 잡아놓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합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198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인구가 밀집한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에서, 그리고 백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주에서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6%, 4%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표적인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에서도 클린턴이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지율이 높았다.투표할 의사가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클린턴이 45%, 트럼프가 4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미 CBS뉴스가 이달 5∼7일 주요 경합지(4자 대결)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2천98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이 승리했다. 클린턴은 오하이오(유권자 997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4% 차이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715명)와 위스콘신(993명)에서도 클린턴은 각각 48%, 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에 8%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WSJ과 CBS뉴스의 여론조사는 2005년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하며 얘기한 녹음파일이 폭로되기 전 이뤄졌다. 지난 7일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만 CBS뉴스가 외설 파문이 불거지고 나서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다시 조사한 결과 트럼프를 향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의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91%는 음담패설 폭로로 트럼프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90%였다. 전체적으로 외설발언 이후 트럼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54%, 51%로 나타났다. '파문 이후 트럼프를 더 나쁘게 보게 됐다'는 비율은 각각 44%(오하이오), 47%(펜실베이니아)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선 특히 여성(53%)이 남성(42%)보다 트럼프를 더 안 좋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8일 등록 유권자 1천549명을 조사한 결과 공화당원의 74%는 음담패설 파문에도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의 12%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봤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여성 유권자는 13%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39%가 트럼프의 후보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후보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5%였다.도널드 트럼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한편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지지율 조사에선 클린턴이 42%의 지지율로 트럼프(38%)를 눌렀다. 전체적인 지지율은 물론 경합주에서도 고전하는 트럼프는 외설발언의 후폭풍으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자체 경합주 분석 결과 "지난주만 해도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오하이오, 아이오와, 조지아 등이 경합주 지역으로 바뀌었다"며 "새로운 선거구 지도가 그려지면서 트럼프가 유리했던 42개 지역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경합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민주당 케이티 맥킨티 후보가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인 패트릭 투미를 4%포인트 차이(48% 대 44%)로 앞서고 있다.플로리다 주에서는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 마코 루비오가 패트릭 머피를 2%포인트 차이(48% 대 46%)로 리드하고 있지만, 오차범위(±3.7%)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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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5-6%p차 역전 승기굳히나…트럼프재단까지 위기의 트럼프(종합)힐러리, 폴리티코-CNN-레드오크스트래티직 3개 여론조사서 모두 역전트럼프, 세금 의혹 이어 '트럼프재단' 활동중단 명령까지 악재 속출9일 2차 TV토론이 분수령…트럼프, 빌 클린턴 성추문 등 대공세 예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초접전 구도였던 미국 대선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1차 분수령이었던 지난달 26일 첫 TV토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판정승'으로 끝나고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TV토론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잇따라 '헛발질'을 하면서 팽팽한 구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형국이다.특히 트럼프로서는 대선판을 강타한 세금 의혹에 이어 트럼프재단의 모금활동 중단명령까지 악재가 속출하면서 본선 들어 최대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당장 지지율부터 빠지기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최신 여론조사(9월30∼10월2일·1천991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36%에 그친 트럼프를 6%포인트 앞섰다.지난달 26일 첫 TV토론장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AFP=연합뉴스 자료사진]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9%, 2%의 지지를 얻었다.이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TV토론 직전 트럼프에 1%포인트 뒤졌으나, TV토론 결과가 반영된 당일에는 역전에 성공하며 3%포인트 앞선 뒤 이번에는 그 격차를 배로 벌렸다.클린턴과 트럼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클린턴 46%, 트럼프 39%)로 약간 더 벌어졌다.또 이날 공개된 CNN방송과 ORC의 여론조사(9월28∼10월2일…1천213명) 결과 역시 클린턴 47%, 트럼프 42%의 지지율로 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 매체의 TV토론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2%에 그쳐 45%를 얻은 트럼프에 3%포인트 밀린 바 있다.우파 성향의 '레드 오크 스트래티직'의 여론조사(9월29∼30일·873명)에서도 클린턴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31%를 얻은 트럼프를 5%포인트 앞섰다. 이 기관의 지난달 중순 여론조사때는 35%대 33%로 트럼프가 클린턴을 리드했다.3개 여론조사 모두 클린턴이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이밖에 몬마우스대학의 경합주 콜로라도 여론조사(9월29일∼10월2일·400명)에서도 클린턴이 49%를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다만 블룸버그 폴리틱스의 노스캐롤라이나 주 여론조사(9월29일∼10월2일·805명)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클린턴 44%, 트럼프 43%)에 불과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이처럼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진 것은 TV토론 '판정패'에 더해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에게 여성 비하성 막말을 퍼부은 것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4%가 트럼프의 관련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고, 이중 여성 유권자의 55%는 그 발언이 트럼프에 대해 덜 우호적인 시각을 갖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43%는 그런 논쟁 자체가 트럼프 지지 가능성을 낮게 한다고 응답했다.트럼프는 앞서 첫 대선 TV토론 당시 자신이 과거 '마샤도를 돼지, 가정부로 불렀다'는 클린턴의 공격을 받고 발끈했으며, 다음날인 2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역대 (미스 유니버스 중) 최악이었다. 진짜 최악이었다"며 마샤도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그녀가 당선자였는데 이후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였다"고 비난했다.지난달 29일 전용기 안의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법망의 허점을 이용해 장기간 연방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더불어 트럼프재단이 등록 절차 없이 위법하게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또 그가 클린턴에 대해 근거 없는 '외도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인 터라 향후 지지율은 더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그 해에 9억1천600만 달러(약 1조111억 원)의 손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른 세금공제로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세금 전문가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현행 세법 규정으로 볼 때 9억1천600만 달러의 손실은 18년에 걸쳐 그만큼의 과세 가능한 수입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비롯한 미 언론은 일제히 '폭탄'(bombshell)과 같은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보도했고, 클린턴 캠프는 "형편없는 기업인", "의도적 세금회피"라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트럼프재단에 대한 뉴욕 주 검찰의 활동중단 명령 역시 트럼프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날 뉴욕 주 검찰이 지난달 30일 '위법행위 통지서'를 트럼프 재단에 발송했다고 전했다.트럼프가 운영해 온 자선재단 '도널드 J. 트럼프재단'이 자선단체로서의 적절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검찰로부터 모금활동 중단명령을 받은 것이다.클린턴에 대한 트럼프의 '인신공격'도 오히려 본인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지난 1일 美펜실베이니아주 맨헤임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트럼프는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 주(州) 맨헤임 유세에서 클린턴 남편 빌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을 거론, "빌은 (성추문에 더해) 거짓말로 탄핵위기까지 맞았다. 빌은 변호사인데 그 사건으로 이제는 변호사 일도 더는 할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이런 사실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클린턴은 오로지 그의 재정적 후원자들에게만 충실하다"면서 "진실을 알고 싶다면 말인데 그녀는 심지어 빌에게도 충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녀가 왜 빌에게 충실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클린턴의 바람을 피웠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CNN 방송의 제이크 태퍼는 2일 트럼프의 강력 지지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트럼프의 발언은 완전히 이상하고 황당한 비난"이라면서 "당신이 왜 방어를 못 하는지 이해한다. 왜나면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태퍼의 지적과 달리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는 누구나 외도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트럼프를 옹호했다.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이날 머리기사를 통해 트럼프의 악재와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거론하며 "(박빙의) 대선판이 클린턴 쪽으로 깨지기(기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물론 아직 승패를 점치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남은 대선판을 흔들 TV토론이 2차례나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2차는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 3차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에서 각각 열린다.특히 트럼프가 이번 2차 토론에선 1차 토론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메일 스캔들'에 더해 클린턴의 건강과 빌의 성추문 전력 등 온갖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2차 토론 후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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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엎치락뒤치락…초접전 안갯속으로(종합)힐러리 우세 속 트럼프 중도층 지지 업고 역전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 판세가 다시 크게 출렁이고 있다.민심의 변곡점인 노동절(5일) 이후 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힐러리 美일리노이서 유세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햄프턴에서 유세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발표된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조사(9월 1~4일)에 따르면, 등록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에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두 후보간 격차는 직전 조사(7월 29~31일) 당시의 8%포인트에 비해 한 달여만에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등록유권자는 대선 투표를 위해 이미 선관위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유권자를 일컫는데, 양당의 고정 지지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같은 날 나온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의 등록유권자 대상 공동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8%를 얻어, 트럼프(42%)를 6%포인트 차로 제쳤다.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까지 포함한 4자 대결에서도 클린턴은 41%의 지지율로, 37%를 기록한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오하이오, 이번엔 공화당이죠?'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오하이오주 캔필드의 품평회장을 찾아 둘러보는 모습.(AP=연합뉴스)그러나 등록유권자뿐 아니라 무당파 표심까지 반영된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CNN-ORC 공동 여론조사 중 일반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클린턴(43%)을 2%포인트 차로 앞질렀다.이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민주당(92%)과 공화당(90%) 지지층으로부터 90% 이상 지지를 얻은 가운데 중도층 표심이 트럼프에게 쏠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는 무당파 유권자의 49%의 지지를 받아, 29%에 그친 클린턴에 무려 20%포인트나 앞섰다.이에 따라 등록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중도 성향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CNN방송은 "클린턴의 초반 우세가 완전히 증발했다"며 "대선을 9주 앞두고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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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힐러리 vs 맹추격 트럼프…두달 앞 美대선 아직 안갯속일부 여론조사서 트럼프가 앞서…공화당 내 트럼프 호감도↑·지지자 결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 달 남겨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바짝 좁혀지면서 대선 판세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3일 현재까지 미국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 수준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을 누르고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힐러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TV 제공]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클린턴의 지지율인 39%를 앞섰다.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8% 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판세가 뒤집힌 것이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인 3% 포인트 이내이며 응답자 가운데 20%가 "투표하지 않겠다"거나 "(지지후보가) 불확실"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50개 주 1천8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라스무센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40%, 클린턴은 39%로 근소한 차이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게리 존슨 자유당 대선 후보가 7%,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가 3%의 지지율을 얻었다.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공동 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45.1%를 기록, 클린턴(42.3%)보다 앞섰다.이외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인 1∼2% 안팎으로 줄어들었다.미국 폭스뉴스가 지난달 28∼3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응답자의 41%, 트럼프는 39%의 지지를 받았다.특히 트럼프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42%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잇단 막말 속에 자진사퇴 가능성까지 불거졌던 트럼프가 돌연 앞서나가게 된 것은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원 가운데 트럼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주 만에 6% 포인트 오른 78%로 뛰었다.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원 지지율인 85%보다는 한참 낮지만,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공화당 의원들도 줄줄이 다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것을 고려하면 당원 지지율이 많이 오른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가 지난달 31일 불법 이민자 추방과 거대한 장벽 건설 등을 담은 초강경 반(反) 이민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기점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반이민정책을 발표한 당일에만 온라인 소액기부로 500만 달러가 모였으며, 이는 사상 최고 모금액이라고 트럼프 캠프 측은 밝혔다. 반면 클린턴은 가족재단인 '클린턴 재단'이 외국인의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과 함께 이메일 스캔들이 재차 불거지면서 곤란한 상황에 내몰렸다.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시설 사설 이메일 서버를 통해 주고받은 이메일 1만5천 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2일 이례적으로 수사보고서와 대면조사 요약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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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닥 찍었나…힐러리 2%p 차이로 다시 추격라스무센 4자 가상대결서 힐러리 41% vs 트럼프 39%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 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두 주자를 양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는 무슬림 전사자 가족 비하 발언의 후폭풍을 맞으며 한때 클린턴에게 두 자릿수로 뒤졌다.견디다 못한 트럼프는 17일 캠프 좌장에 보수성향의 온라인뉴스매체인 브레이트바트뉴스의 대표 스티브 배넌을 발탁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여론조사기관이 라스무센이 지난 15∼16일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4자 가상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클린턴은 41%, 트럼프는 39%를 기록했다.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선 것이다.자유당 대선후보인 게리 존슨은 9%, 녹색당 질 스타인은 3%를 각각 얻었다. 라스무센은 "트럼프는 7월 중순 44%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클린턴 역시 지지율이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44%를 기록한 이래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지난주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은 43%, 트럼프는 40%였다. 트럼프 캠프의 좌장이 된 스티브 배넌 이번 조사를 들여다보면 클린턴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77%, 트럼프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6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여성들은 클린턴 43%, 트럼프 39%였다. 남성들은 클린턴 40%, 트럼프 39%로 박빙이었다. 이와 함께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이날 현재 양자대결에서 클린턴 47.0%, 트럼프 41.2%로 나타났다.한편 서폭 대학이 이날 공개한 네바다 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44%, 트럼프 4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이곳은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긴 지역이다.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경합지로 꼽고 있다.네바다 유권자들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가 정직하고 믿을만하다'고 답한 비율은 똑같이 38%에 그쳤다.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일자리와 경제'가 꼽혔다.